헤이안시대1 무라사키 시키부: 일본 문학사의 전설적 작가 퇴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접한 '겐지 이야기'라는 고전 소설이 제 일상의 작은 전환점이 될 줄은 몰랐네요. 평소 세계 문학에 관심이 많아 틈틈이 책을 읽어왔지만, 천 년도 더 된 일본 여류 작가의 작품이 이토록 현대적으로 다가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. 사실 일본 문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라카미 하루키나 나쓰메 소세키 정도를 떠올리실 텐데요. 저 역시 얼마 전까지는 그랬습니다. 하지만 헤이안 시대의 궁정 여류 작가였던 무라사키 시키부의 이야기를 알아가면서, 현대의 우리가 겪는 많은 감정과 고민들이 천 년 전에도 다르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. 그녀가 어떻게 세계 최초의 장편소설을 쓰게 되었고,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는지,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 어린 .. 2024. 12. 3. 이전 1 다음